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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골 협곡 속으로 떠나는 자연 여행

by 트레블로 2025. 3. 15.

1) 프롤로그 - 설악산의 숨겨진 보석, 주전골을 찾아서

설악산을 대표하는 협곡 중 하나인 주전골(朱田谷).
비록 대청봉이나 울산바위처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반짝이며 흘러갑니다.
특히 바위 사이로 흐르는 폭포와 맑은 물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죠.

주전골은 단순한 계곡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신선들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곳이며,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죠.

오늘은 주전골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주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자, 그럼 설악산의 숨겨진 보석, 주전골로 떠나볼까요?


2) 본문

① 주전골, 이름에 담긴 역사와 의미

주전골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마치 ‘보물을 숨긴 골짜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실제로 주전골에는 ‘금화(金貨)’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이 지역에는 임금님께 바칠 금을 채굴하던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금을 녹여 임금에게 바쳤던 **‘주전(鑄錢, 돈을 주조하는 과정)’**이 이루어진 곳이 바로 지금의 주전골이었죠.
그래서 이곳을 ‘주전골(朱田谷)’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주전골의 바위들이 붉은빛을 띠고 있어, 붉을 ‘주(朱)’ 자를 써서 주전골이라 불렸다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이곳은 오래전부터 설악산에서 신비롭고 특별한 장소로 여겨졌던 곳임이 분명합니다.

② 주전골에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전설

주전골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하나 전해집니다.

옛날, 이곳에는 한 도사가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는 깊은 산속에서 수행하며, 금과 보석을 다루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탐욕스러운 관리들이 이 도사를 찾아와 금 만드는 비법을 알려 달라며 협박했습니다.

도사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이 골짜기의 물을 마시면 탐욕이 사라지고 마음이 맑아질 것입니다."
라고 말했지만, 관리들은 믿지 않았죠.

결국 도사는 자취를 감췄고,
그 후 주전골의 계곡물은 마시면 욕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물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전설 때문인지, 주전골을 찾은 사람들은 계곡물에 손을 담그거나 한 모금 마시며 마음을 정화하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하곤 합니다.

③ 주전골과 함께 가볼 만한 주변 명소

주전골을 방문했다면, 근처의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용소폭포 – 신비로운 폭포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다
    주전골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용소폭포(龍沼瀑布)**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깊은 협곡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는 용이 살던 못이라는 전설이 있을 만큼 신비롭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 덕분에 더위를 식히기에 딱 좋고, 겨울에는 얼음 폭포가 형성되어 색다른 경치를 선사합니다.
  • 백담사 – 조용한 숲길을 따라 만나는 고즈넉한 사찰
    주전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백담사(百潭寺)**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입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산 속에 조용히 자리한 백담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만해 한용운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수렴동 계곡 – 청정한 물길이 흐르는 또 다른 비경
    주전골과 연결되는 수렴동 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이름 그대로 물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이라 하여 ‘수렴동(水簾洞)’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맑은 계곡물과 함께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3) 에필로그 - 주전골에서 만나는 자연의 신비

주전골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명소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한 번 다녀오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맑은 계곡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협곡, 그리고 신비로운 전설까지.
이곳은 그저 등산이나 트레킹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치유와 평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철, 붉게 물든 단풍이 주전골을 뒤덮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잊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폭포를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죠.

이번 여행에서는 유명한 관광지를 벗어나, 설악산의 숨겨진 보석, 주전골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해줄 것입니다.

주전골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