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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하늘을 찌르는 설악산의 거대한 기둥

by 트레블로 2025. 3. 17.

1) 프롤로그 - 거대한 바위산이 들려주는 천 년의 이야기

설악산을 대표하는 명소를 꼽으라면 단연 울산바위가 빠질 수 없습니다.
해발 873m의 높이에, 길이 약 4km에 걸쳐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산.
멀리서 보면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 봉우리들이 우뚝 서 있어, 그 위용만으로도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울산바위는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닙니다.
이곳에는 천 년의 전설과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서려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동해와 속초 시내, 설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죠.

오늘은 울산바위의 역사와 흥미로운 전설, 그리고 주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자, 웅장한 자연 속으로 떠나볼까요?


2) 본문

① 울산바위, 그 이름에 담긴 역사와 전설

울산바위라는 이름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울산에서 온 바위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옛날, 하늘의 신이 전국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불러 금강산을 만들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때 울산에 있던 바위도 그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금강산의 자리가 꽉 차버린 상태였습니다.

실망한 바위는 돌아가지 않고 설악산에 그대로 자리를 잡았고,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바위를 ‘울산에서 온 바위’, 즉 **울산바위(蔚山岩)**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설 때문인지, 울산바위는 멀리서 보면 금강산의 봉우리들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웅장한 기운 덕분에 오래전부터 신령한 바위로 여겨져 왔죠.

② 울산바위 등반, 최고의 전망을 향해 오르다

울산바위를 직접 올라보면, 그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등산로는 비교적 짧지만, 가파른 돌계단과 급경사 코스가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니죠.

울산바위 등산 코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흥사 방향 (설악동 입구) – 가장 인기 있는 등반 코스
  • 한계령 방향 – 좀 더 긴 거리의 트레킹 코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설악동에서 출발해 신흥사를 지나 울산바위로 오르는 길입니다.
특히 마지막 구간에 있는 888개의 철제 계단은 울산바위 등반의 하이라이트!
이 계단을 오르는 순간, 정말 바위 위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동해의 푸른 바다와 속초 시내,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설악산 능선이 펼쳐지죠.
이 순간만큼은 그동안의 힘든 등반이 모두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③ 울산바위와 함께 즐기는 주변 명소

울산바위를 다녀왔다면, 주변의 멋진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등산 코스가 아니라, 설악산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관문이기도 하니까요.

  • 신흥사 – 천년 고찰에서 느끼는 평온한 시간
    울산바위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신흥사(新興寺)**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사찰입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이 절은, 울산바위 아래에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죠.
    특히 이곳의 **큰 불상(통일대불)**은 속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찾는 명소입니다.
  • 권금성 – 설악산의 또 다른 절경 포인트
    울산바위 등반 후 체력이 남아 있다면,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權金城)**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권금성은 울산바위와 마찬가지로 바위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설악산의 전경과 속초 바다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제공합니다.
  • 속초해수욕장 – 바다를 만나는 최고의 마무리
    등산 후에는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것도 좋겠죠?
    울산바위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속초해수욕장은
    맑고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장관입니다.

3) 에필로그 - 웅장한 자연이 주는 감동, 울산바위에서 만나다

울산바위는 단순한 바위가 아닙니다.
그곳에는 오랜 전설이 흐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감탄한 절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거대한 암벽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리고 정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